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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지문검색시스템/미·불 제치고 세계각국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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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지문검색시스템/미·불 제치고 세계각국서 채택

입력
1997.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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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한 지문검색시스템이 정확성, 검색속도 등에서 기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프랑스의 전문업체를 누르고 미국, 이집트, 시리아, 터키, 베네주엘라, 필리핀 등 세계각국의 신분확인 시스템으로 사용될 전망이다.지문검색시스템은 사람들의 지문을 컴퓨터에 등록해두고 고속검색작업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첨단시스템으로 범죄수사, 전자주민증 등에 사용된다. 빠른 시간에 오차없이 원하는 지문의 소유자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으로 미국의 프린트랙, 프랑스의 모포사 등 최첨단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양분해왔다. 여기에 기아정보시스템이 뛰어들어 자체 개발한 지문검색시스템(AFIS) 「호러스」의 빠른 검색속도와 정확성으로 선진업체는 물론 시스템도입을 검토중인 세계 각국을 놀라게했다.

호러스는 지문을 10개의 그룹으로 분류해놓고 곡선의 형태와 분포를 추적하는 방식을 사용, 아무리 복잡한 지문도 3일이면 동일인을 가려낼 수 있어 선진업체 시스템보다 2일이상 빠르다. 호러스는 현재 이집트, 시리아, 터키, 필리핀, 베네주엘라 등에서 신원확인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미 연방수사국(FBI)의 인증획득 테스트를 받고있다.

해외에서 성가를 인정받은 호러스는 현재 경찰청 및 예하 경찰서에서 범죄수사에 활용중이며 내무부가 추진중인 전국민의 전자주민등록증 도입을 위한 지문 및 인감대조시스템으로 쓰일 예정이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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