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어 현대 3개 공장 어제 돌입… 쌍용도 검토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4개 공장중 스타렉스를 생산하는 4공장을 제외한 1, 2, 3공장이 7일부터 전면조업단축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아시아자동차는 1일부터 8.5톤 트럭 생산라인의 조업을 단축했고 쌍용자동차 등도 판매부진이 계속될 경우 잔업중단을 통한 조업단축에 나서기로 결정, 자동차업계의 조업단축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울산공장의 엑센트와 아벤떼 티뷰론을 생산하는 1, 3공장 생산라인 조업을 단축하기로 했으나, 하루 앞당겨 이날 주간조 근무자부터 12일까지 6일간 1, 3공장과 다이내스티 등의 대형승용차를 생산하는 2공장의 잔업도 중단토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또 쏘나타Ⅲ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생산라인도 7, 9, 11일 3일동안 잔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루 8시간 정규근무 외에 4시간씩 계속돼 온 잔업이 중단돼 하루 50억원이상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
조업단축은 3일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울산공장을 방문, 임원들과 경영전략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업단축 확대결정과 관련, 현대자동차측은 시설 개·보수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의 내수 판매부진과 재고량 급증에 따른 공장내 자동차 야적문제 심화 등이 실질적인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일주일간 시한부 조업단축을 통해 자동차의 내수시장 판매현황을 지켜본 뒤 판매실적이 나쁠 경우 조업단축 기간이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업단축 결정에 따라 울산공장의 일반관리직 9,161명과 스타렉스 생산라인의 근로자 2,000여명 등 1만1,061명을 제외한 1만9,603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잔업을 하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정상근무 외에 2시간의 잔업을 해 온 근로자들은 월급여가 평균 20% 줄어들어 생계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조업단축 확대로 울산시 중구 효문동 효문공단내 세종공업 한일이화 덕양산업 등 467개의 1차 협력업체와 2,200여개의 2차 협력업체 등 관련 중소기업들의 조업단축도 불가피해 지는 등 여파가 커질 전망이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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