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락했던 D램의 가격이 올들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반도체업체들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당초 목표치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반도체 3사는 올해 사업계획을 짜면서 주력생산품목인 16메가D램의 평균 판매가격을 개당 7달러 안팎으로 책정, 그에 맞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말 현물시장에서 6달러선까지 폭락했던 16메가D램 가격이 올들어 일본과 한국업체들의 감산조치가 가시적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승, 현재 장기계약물량은 10달러 이상으로, 현물시세는 12달러선까지 뛰어 올랐다.
16메가D램 가격이 1달러만 오르면 삼성은 대략 월 1,500만달러, 연간 1억8,000만달러, LG 현대는 월 1,000만달러, 연간 1억2,000만달러의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업체들이 당초 세운 영업계획상의 D램 가격보다 올해 평균시세가 3달러만 오른다면 삼성은 5,000억원 이상, LG 현대는 각각 3,000억원 이상의 연간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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