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바닥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와중에 수입부문에서도 「저효율구조」가 심화, 무역적자축소와 경기회복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기계류 전기전자생산설비 등의 자본재수입은 지난해 10월에는 전년동기보다 22.3%, 12월에는 13.2%가 늘어났으나, 올들어 1월에는 0.5% 증가에 그쳤고 2월에는 2.2%나 줄어든데 이어 3월들어 20일까지는 3.2%나 감소했다. 향후의 생산능력을 향상시켜줄 자본재수입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제품판매가 여의치않자 수출품을 만들어야할 설비와 원자재는 들여오지 않고, 쓰고 버리는 제품을 수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통산부가 최근 국내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설비투자액이 지난해보다 2.1%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이같은 추세는 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경쟁력강화와 경기회복과는 거리가 먼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10월 26.3%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여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5.7%와 -2.0%로 하락했으나 3월들어 20일까지는 8.3% 증가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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