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처럼 튼튼한 아파트 건설”/첫 분양 3일만에 매진 돌풍플랜트공사에 주력해온 동양시멘트건설이 아파트사업에 진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동양은 지난해말 첫 사업으로 김포사우지구에서 32평형 아파트 192가구를 선보여 3일만에 분양을 완료,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주택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원수언 사장은 『플랜트공사는 건축·기계·설비·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건설분야』라며 『플랜트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독특한 노하우를 아파트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양의 슬로건은 「플랜트처럼 튼튼하고 건강한 아파트 건설」. 사우지구 동양아파트의 경우 입지여건도 좋았지만 가구마다 현관 앞에 붉은 벽돌장식이 된 실내정원을 만들었고 화장실과 샤워부스를 별도로 분리하는 등 쾌적한 주거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내부구조에 변화를 준게 성공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사장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개념에서 탈피, 단독주택처럼 쾌적하고 여유있는 생활공간을 만드는데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같은 아이디어를 올해부터 새로 짓는 동양아파트에 대폭 적용해나갈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동양은 올해안에 서울 휘경동 재건축아파트 400여가구, 성수동아파트 700여가구 등 1,000여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전무 현대알루미늄 사장 (주)건영 사장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 동양시멘트의 사령탑을 맡은 원사장은 아파트 사업 이외에도 「욕심」이 많다. 원사장은 올해부터 첨단인텔리전트빌딩, 병원, 호텔, 종합레저타운, 실버타운 등의 건설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해외건설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종합건설업체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사업분야를 다각화하는 대신 외형성장 위주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더욱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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