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성사 식량 돌파구 기대북한이 이르면 연내 우리측 지원아래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ADB가입을 아무 전제조건 없이 지지한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입장을 사토 마쓰오 ADB총재에게 전달했다』며 『북한의 가입자격에는 문제가 없으며 다음달 열릴 후쿠오카총회에서는 어렵더라도 연내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에따라 장기저리의 ADB차관은 물론 기술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되며, 현안인 식량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ADB차관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가능해져 인력·물자·정보교류를 통한 남북간 경제교류가 활성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5·7면>관련기사>
강부총리는 『재무장관회의 직전인 5일 사토 총재를 만나 최근 북한이 ADB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관성있게 유지해온 정책기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부총리는 또 『북한이 ADB에 가입할 경우 연리 1%, 상환기간 40년의 장기저리 양허성 자금(아시아개발기금) 지원대상국(A그룹)으로 분류될 것』이라며 『베트남 등의 사례를 감안할 때 북한도 연간 약 1억∼2억달러 수준의 자금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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