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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때 여에 1조 들어가”/방미 김대중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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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때 여에 1조 들어가”/방미 김대중 총재

입력
1997.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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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재수사 제대로 안되면 특검제 요구【뉴욕=권혁범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5일(현지시간) 『한보문제에 대해 검찰의 재수사가 제대로 안되면 우리는 특별검사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저녁 뉴욕시내 아스토리아 마노(연회장)에서 열린 교민 환영행사장에서 『한보문제는 지난 대선에서 받아쓴 엄청난 선거자금이 원인이 된 것 같다』며 『지난 4년간 신한국당에 기업들로부터 1천1백억원이 들어갔고, 지난 선거때는 아마 근 1조원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문제에 언급, 『두 야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루면 거의 1백% 이길 것으로 믿는다』며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단일화는 양측이 연립내각제 입장에서 참여한 것이기에 똑같이 공평하게 참여해 혜택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누구로 단일화하고 내각제 문제를 어떻게할 것이냐는 생각은 있지만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출국때 김종필 총재와 전화통화에서 돌아가면 여러가지 협의를 하자고 했다』며 둘이 힘을 합쳐 잘해보겠다는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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