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명 상대 25일간 일정 돌입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7일 서울구치소에서 청문회를 열고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의 배후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 들어간다. TV생중계로 진행되는 구치소 청문회는 사상 처음이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 YTN은 상오 8시30분부터 청문회를 생중계한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국조특위는 5월1일까지 25일동안 41명의 증인을 상대로 청문회 활동을 벌이며 전과정이 생중계된다.
정총회장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은 김현철씨와의 관계, 특혜대출의 배후, 92년 대선자금 제공의혹, 비자금을 통한 정·관계로비, 코렉스 도입을 둘러싼 2천억원 리베이트설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국조특위 의원들은 특히 「정태수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정·관계인사들을 거명, 진위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어서 공판과정에서 함구로 일관해온 정총회장의 증언이 주목되고 있다. 의원들은 또 정씨의 대선자금 제공의혹과 비자금의 행방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구치소는 본관 3층 회의실을 임시 청문회장으로 마련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구치소 청문회장에는 특위위원과 보좌관 및 국회 입법심의관, 보도진 등 외에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특위는 정총회장에 이어 오는 15일까지 서울 구치소에서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 김종국 한보재정본부장, 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정보근 한보 회장, 홍인길·정재철·황병태·권노갑 의원, 김우석 전 건설부장관 등 12명의 수감증인을 증언대에 세운다.<유승우·김광덕 기자>유승우·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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