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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아줌마’가 곧 찾아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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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아줌마’가 곧 찾아뵙니다

입력
1997.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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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도입 회원 8,700명 모집/예·적금 등 판매따라 수수료 지급『문턱높기로 소문난 은행에도 가가호호를 직접 방문, 예금가입을 권유하는 「은행아줌마」가 등장한다』

제일은행은 14일부터 직원부인과 퇴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제일가족 회원제도」를 도입, 이들이 예·적금이나 신용카드, 달러환전 등 은행상품을 판매하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개미군단식 판매전략으로 소매금융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금융상품 판매사원」제도는 보험설계사나 보험대리점 형태로 보험권에서는 이미 시행중이나 은행이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은행에 따르면 회원들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는 많이 뛴 사람이 많이 받는 순수성과급 형태. 예·적금의 경우 6개월마다 평균잔액의 0.1%, BC카드는 구좌마다 2,000원, 달러환전은 달러당 2원씩을 수수료로 챙기게 된다.

채덕병 고객만족부장은 『대형 거래업체의 부도에 따른 어려움을 소매금융 활성화로 극복하려고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1차 회원유치 목표는 8,70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개방과 한보부도사태 등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낮은 소매금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 은행마다 소매금융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판매사원 제도를 경쟁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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