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에서 개막되는 국제의회연맹(IPU) 제97차 총회에 북한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총회를 준비중인 국회 관계자는 6일 『북한이 아직까지 총회 참가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결국 불참해 남북한간 의회차원의 교류는 성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15일 폐막전까지 참가의사를 밝힐 경우 언제든지 참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입국절차 등 실무준비는 마련돼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우리측은 지난 91년 85차 평양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한편 미국은 미 의회 회기와 총회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불참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총회에는 현재까지 121개국 의회와 19개 국제기구에서 의원 635명을 포함해 1,313명이 참가신청했다. 총회는 10일 개막에 앞서 7일부터 3일간 집행위원회 등을 열어 효율적인 총회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6일간 여의도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되는 총회에서는 정치 군사안보 환경 여성문제 등이 토론되며 토론결과는 폐회식에서 결의안으로 채택된다. 우리측은 남북관계와 대만 핵폐기물 문제 등에 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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