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애고아·후원자 “우리는 언제나 함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애고아·후원자 “우리는 언제나 함께”

입력
1997.04.06 00:00
0 0

◎은평천사원 ‘발자국 만들기’행사/1,000여명 참석 2㎞ ‘따뜻한 동행’한식이자 식목일인 5일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뇌성마비와 정신지체 장애고아들과 후원자들이 손을 잡고 함께 걷는 「발자국 만들기」행사가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은평천사원(원장 조규환) 주최로 열린 「제2회 장애아동들과 함께 발자국 만들기」행사에는 107명의 장애고아들과 10∼60대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상오 10시30분 은평구 구산동 천사원을 출발, 2㎞ 떨어진 서오능까지 걷는 동안 장애고아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해방감과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 천사원 조성아(34·여) 후원개발실장은 『뇌성마비와 정신지체 장애고아들은 이 행사를 통해 사회가 자신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오능에 도착한 장애고아들은 후원자들이 마련한 도시락을 함께 먹은 뒤 휠체어 타고 T자, S자 코스 통과하기, 물풍선 놀이 등 10가지 놀이를 2시간동안 즐기며 맘껏 웃음꽃을 피웠다. 자폐성향이 있는 정신지체아 권모(17)군의 후원자 최창덕(29·안경사)씨는 『의사표시는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한없이 기뻐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장애아들과 고통을 함께 나눈 하루가 즐거웠다』고 말했다.<윤순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