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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단독입수 한보 수사기록:Ⅲ

입력
1997.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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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반대 지역유지 무마비 등 11억 썼다”/“정씨 현금 1,378억­개인세금 등 3,000여억 유용”/“임직원 격려금 한번에 1,000만∼3,000만원 줘”▷한보그룹 관계자◁

▲홍태선 (주)한보 사장

―부도가 나기전 한보철강의 자금사정에 대해 진술하시오.

『96년 6월 들어서 현장사원의 임금 보너스 등이 제때에 지급되지 않아 20∼30일씩 지연됐습니다. 9월에는 전기료 700억∼800억원이 연체됐고 12월에는 사원들의 임금 보너스와 전기료 등 대외지출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공장완공이 가능했다고 보나요.

『97년 1월18일 철강경기의 중장기 계획의 수지예상 재고 등 업무관계로 정보근 회장과 언쟁을 벌였습니다. 다음날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았는데 1월20일 한보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문책성 발령이 났습니다』

▲정일기 전 한보철강 사장

―총회장의 자금조성 방법에 대해 진술하시오.

『강원 동해시에 있는 석회석 광산을 한보에너지에 960억원에 매각하면서 이를 총회장의 계열사 차입금으로 처리했습니다. 95년 12월에는 대치동 상가 3층 1,787평을 평당 원래 500만원도 안되는 것을 1,400만원씩 계산해 250억원에 한보철강에 매각하면서 이 돈을 총회장 차입금으로 반제처리했습니다』

―또 다른 자금조성 방법은 없나요.

『이같이 그룹계열사와의 거래를 과다계상하고 한보철강의 노무비를 실제보다 과다계상해 차액은 총회장의 (주)한보에 대한 차입금으로 반제 회계처리했습니다. 가령 100명을 1,000명으로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건축비도 이중계약으로 과다계상했고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총회장 차입금이 얼마인가요.

『94년말 총회장의 차입금은 2,000억원이 넘었으며 이같은 방법과 편법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한보철강의 어음은 어디서 발행했나요.

『재정본부에서 한보철강의 어음 수표발행을 관장했습니다』

―채권·채무관리팀에 대해 아는 바를 진술하시오.

『93년말 한보그룹 계열사간에 채권 채무를 정리하고 한보상사 대여금 처리계획을 하기 위해 일명 채권·채무관리팀을 운영한 사실이 있습니다. 총회장의 대여금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총회장이 회사 돈으로 개인 세금을 납부한 사실이 있지요.

『예. 그렇습니다. 정총회장이 회사 돈으로 개인세금을 낸 것은 정말 잘못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총회장이 빨리 말을 다해 실무자들이 불려 다니며 괴로움을 당하는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용남 한보철강 사장(2월17일 3회 조서)

―로비는 어떻게 했으며 액수는 얼마나 됐나요.

『92년부터 96년까지 매년 국회의원 언론사 관공서의 경조사비로 월 1,000만원이상씩 1억5,000만원을 썼습니다. 이와함께 명절때 임직원 격려금과 아산만 화력발전소 개발때 반대하는 지역유지들에게 무마금으로 쓴 돈을 합해 지금까지 92년 1억9,000만원, 93년 2억3,000만원, 94년 2억1,000만원, 95년 2억3,000만원, 96년 2억7,000만원을 썼습니다.

정총회장님은 다른회사 회장들과달리 임직원격려비를 한번에 최소한 1,000만원이상씩 2,000만∼3,000만원정도까지 줬습니다』

(2월18일 진술)

―정총회장이 재경위 박태영 의원을 만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나요.

『예』

―접촉경위는.

『95년 정기국회 개회후 국감이 시작되기전 박태영 의원과 통화하려했으나 부재중이었습니다. 이후 몇차례 메모를 남겼지만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96년국감전에도 정총회장이 야당의원들을 만나보라고 지시했지요

『예. 96년 10월 정기국회 개회후 정총회장이 불러 회장실에 갔더니 정세균 의원이 한보그룹 금융대출자료를 요구하니 만나 보라고 했습니다』

―평소 정의원을 알고 있나요.

『96년 8월 국회내 고대교우회 모임의원을 초청해 골프를 하면서 인사한적이 있습니다. 선후배로 구면이지만 친한사이는 아닙니다』

―만난 경위를 설명하시오.

『96년 10월 토요일 회사로 답신 전화가 와 서로 안부를 물은 뒤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총회장이 미리 준비해 놓은 1,000만원이든 봉투를 쇼핑백에 넣어주시면서 「의원활동하는데 경비가 필요할 테니 전해주라」면서 한보관련 자료 요청을 하지말고 질의도 삼가하도록 무마하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무렵 서초구 방배동 팔레스호텔 3층 바에서 정의원을 만났습니다』

―정의원에게 청탁을 했나요.

『완곡히 요청을 했는데 정의원은 한보관련 질의는 자신이 하게 되는데 무리하게 하지는 않겠다고 하면서 자료요청은 철회가 곤란하다고 저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돈은 전해 주었나요.

『1천만원이든 쇼핑백을 여비나하라고 건네주었더니 거절했습니다』

―정총회장은 정의원을 만난 사실을 보고하니 무어라고 하던가요.

『알았다고 하셨는데 그후에 국회에서 아무런 질의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총회장이 거절할 수 없는 라인을 통해 별도로 부탁해 무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광철 한보철강 회계이사

―대치동상가는 거래가 어떻게 됐나요.

『구청 등 관계당국이 거래가가 과다하다며 거래허가를 안내줘 매매계약을 취소했으나 당초 단기대여금 계정에서 선급금으로 대체했던 것을 96년 1월13일 본계정으로 대체했습니다』

▲주규식 재정본부 전무

―사채규모는 얼마나 되고 조달은 어떤 식으로 했나요.

『95년부터 1,000억원 정도 조달했습니다. 월 1.65∼1.67%의 선이자를 주고 법인계좌로 송금했고 직원이 사채업자에게 한보철강 발행어음을 주고 (주)한보가 배서했습니다』

―명의를 빌려준 협력사는 또 없습니까.

『두리건설, 정남토건, 정진기업, 갑정, 남서울등이 있습니다』

―총회장이 현금인출해간 금액은 얼마입니까.

『93년 수서사건 여파로 사정이 좋지 않았고 94년 180억원, 95년 200억원, 96년 260억원입니다. 94년 중반부터 96년 6월까지 월평균 8억원 규모의 현금을 조성했고 이를 총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총회장의 현금인출은 어떤 식으로 이뤄졌나요.

『총회장이 현금을 가져오라고 하면 한번에 2억∼3억원씩 한일은행 대치동지점 법인계좌(136―080954―136―50)에서 인출, 정분순(96년 6월 퇴사) 또는 정선희에게 은행서 담아준 마대자루 채로 직원을 시켜 갖다주었습니다. 3억원의 경우 직원 2명이 회사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규모이고 이같은 돈은 사전에 은행에 현금으로 준비해달라고 한 후에 처리를 했습니다』

―왜 정분순 정선희씨에게 전달했습니까.

『둘이 자매지간이고 총회장의 조카이며 총회장의 개인비자금을 실질적으로 담당관리 운영해왔기 때문입니다』

―장부처리는 어떻게 했나요.

『장부처리는 아산만공사 대금으로 처리했고 김종국 사장이 이를 결제했습니다』

―총회장이 돈을 마련하라고 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돈마련 지시는 많을 때는 월 7∼8회를 넘었고 주로 행사 및 명절밑에 이뤄지고 수시로 요구했습니다』

―여기서 행사란 무엇을 말합니까.

『잘은 모르겠으나 정치인들이 후원하는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가 있을 때이고 명절 및 인사를 해야하는 시기에 주최되는 모임 등 행사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계열사간 대여금 현황에 대해 말하시오.

『장부상 한보철강 한보에너지와의 거래가 있으나 실질적으로 총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한보상사로 모든 대여금이 들어갔습니다. 93년 상아제약 인수 30억원, 94년 상호신용금고 인수 50억원, 95년 상호신용금고 증자 90억원, 동아시아가스 지분참여금 300억원, 96년 한보건설 증자금 200억원, 상아제약증자금 38억원 등 모두 700억원입니다』

―대여금 전달방법은.

『(주)한보거래은행인 한일은행 대치동지점에 억대 이상의 보증수표를 발행해 증자금 인수자금 등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한보상사의 계좌는 통하지 않고 전표상으로 한보상사의 대여금화했습니다. 대여금 이율은 (주)한보는 미수수익으로, 한보상사는 미지급 이자로 계상, 회계년도의(12월31일) 자금조서를 작성, (주)한보에 넘기면 이 미수수익을 자산으로 잡아 법인세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면 한보상사에서는 결손금으로 처리했습니다』

―협력사 명의를 차용해 어음할인시 한보철강 어음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건설공사대금은 철강이 이익금 19%를 주기로 약정해 철강이 어음결제후 이익금을 주어야 하는데 회계처리만 하고 실제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여금이 변제된 사실은 있나요.

『장부상 변제만 있고 실제 변제는 않습니다』

―대여금이 모두 총회장에게 유입됐나요.

『그럴 수 있으나 직접확인하지 않아 딱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한보의 회계처리는 이상한 부분이 많습니다.』

―한보상사 매출은 월 7억∼8억원에 불과한 건물임대료 밖에 없는데 회계부를 두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까.

『단기차입금 정리에 필요해서 일것입니다』

―한보그룹의 위장계열사는 몇개나 돼나요.

『주로 전직 임원출신이 맡으며 3개사 정도로 알고 있는데 수원에 있는 (주)중용은 94년 12월까지 한보의 토목담당전무였던 분이 맡고 대구에 소재한 대양 토건도 한보 자재담당 상무출신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후 재정부직원들은 검찰조사에서 위장계열사는 세양선박 한승철강 삼천개발 대한토건 중용 두영개발 등 6개로 밝히고 대동조선은 세양선박 계열사로 진술했다. 또 세양선박은 총회장의 사망한 전처(둘째)의 남동생이 대표로 초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법을 어긴 문제가 발생했으나 부인이 죽어 친인척 관계가 해소돼 법적 하자는 없게 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 직원들은 총회장은 당진공장이 완성되면 수출용 선박이 있어야 하는 데 이때 이용하기 위해서 세양선박을 인수했고 다른 위장사들은 건설 등의 수주시에 컨소시엄을 형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장계열사들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이 회사들은 총회장의 자금흐름이나 이용을 원할히 하기위한것으로 알고있으나 총회장이 직접 관리하고 있어 상세한 것은 모릅니다』

―한보상사와 한보철강 (주)한보는 어떤 관계인가요.

『한보상사는 총회장의 개인비자금을 조달운영하기 위한 창구로 자금흐름상 총회장이 이용하기 쉽게 만드는 곳입니다. 3개사의 관계는 한마디로 트로이카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금의 결재권한은 어떻게 되나요.

『3억∼5억원은 부회장, 5억∼10억원은 회장, 그 이상은 총회장의 결제가 있어야 한다는 내부지침이 있습니다』

―로비자금 및 비자금 조성내역은.

『정총회장이 90%이상 총괄합니다. 정총회장의 지시가 있으면 출납부 직원에게 한보법인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라고 지시하는데 규모는 대략 2억―3억원씩 월 2―3회가량 입니다』

―회계처리는 어떻게 하나요.

『아산만 공사대금으로 지급전표를 만들었고 김종국 사장이 최종결재합니다.

―언제부터 현금인출이 이뤄졌나요.

『제 기억으로는 94년 중반부터 96년 6월까지 매달 2―3회 월평균 8억원 정도입니다』

▲예병석 재정본부 차장(2월 중순)

―한보철강이 조달한 자금 5억원중 실제투자된 액수는 얼마인가요

『4조2,000억원정도가 시설자금으로 투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다시 확인해 보니 공사비가 7,300억원 가량 과다계상돼 실제로는 3조8,000억원 가량이 투입됐습니다. 차액인 1조5,000억원 정도는 운영자금으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1조5,000억원의 사용처는.

『정태수 총회장이 공사비를 가장해 현금으로 인출해간 부분이 1,378억원, 결손보전 4,380억원, 건설이자 4,700억원, 재고자산 1,096억원, 지방세 등 세금 304억원, 자기사채 431억원, 외환차손 619억원, 전환사채 924억원, 계열사 인수 및 설립 770억원, 정총회장 일가 세금 135억원, 어음할인료 270억원, 사채 할인발행 차금 92억원 정도입니다』

―정총회장은 3,000억원만 지원됐으면 부도가 나지 않고 공장이 완공됐을 것이라는데.

『현재의 상황에서 2개월정도는 더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추가자금의 지원이 없다면 결론은 동일할 것입니다. 시설자금과 관련한 운영자금이 천문학적으로 필요한데 자체 자금이 전혀 조달되지 않았습니다. 아산만제철소 같은 거대한 사업을 하면 건설이자 등 엄청난 간접비용이 필요한데 총회장은 전혀 자금을 자체 조달해 주지 않고 모두 외부자금에 의존해 필연적으로 현재의 상황이 온 것입니다』

-한보철강의 대여금에 대해 말하시오.

『총회장이 김종국 사장과 김대성 상무에게 지시해 아산만공사비로 변칙회계처리케 하고 회사의 자금을 인출해간 사실이 있습니다. 총회장과 총회장 일가의 개인세금은 한보철강 자금으로 집행하고 한보상사 대여금으로 회계처리했습니다』

-총회장이 현금으로 인출해간 돈은 얼마나 되나요.

『총회장이 한보철강에서 아산만 공사비를 가장하고 현금을 인출해 사용한 돈은 94년 2,700여억원. 95년 436억원, 96년 358억여원 정도입니다』

▲박정원 재정본부 대리

―비자금은 언제부터 조성됐나요.

『93년까지 자금사정이 어려워 비자금조성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당진제철소 건설이 한창인 94년 180억원, 95년 200억원, 96년 260억원 상당 규모로 이뤄 졌습니다. 1회 3억∼5억원으로 월 4∼5회, 많을 때는 7∼8회이상 됐습니다』

―96년도의 회사자금은 어떻게 조달했나요.

『96년 총소요자금 4,000억∼5,000억원중 4,000억원을 금융권과 사채시장에서 차입했습니다』

―회계처리는 어떻게 했나요.

『한보철강측에서 (주)한보측에 지불할 건설공사 대금중 19%를 (주)한보가 이득금으로 계상하기로 약정, 공사대금 19%선에서 한보철강 명의로 어음을 발행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보철강 공사대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주)한보의 일일자금수지표에 대해 설명하시오.

『일일자금수지표는 총회장이 주규식 전무에게 현금으로 자금조달할 부분을 지시해 변칙회계 처리한 것입니다. 총회장이 지시하면 이 지시에 따라 한일은행 대치동지점과 대동은행 삼성동지점에서 현금으로 인출해 총회장이 사용토록 한보상사 출납계담당에게 전달해주고 장부에는 아산만공사비로 표시했습니다』

―(96년 일일자금표를 보여주면서) 이 부분들을 설명하시오.

『표중 연필사용부분인 지출란에 아산만공사비라고 기재한 것은 현금화한 일일내역이고 플러스팬은 이를 월별로 집계한 것입니다. 실제 (돈의)인출 날짜는 하루전일 수도 있습니다. 합계 금액은 96년 233억5,000만원, 97년 6억5,000만원입니다』

―수지상환표중 한보상사 세양선박 아시아가스 부분은 무엇입니까.

『(주)한보에서 현금지급을 한 부분, 즉 대여금인데 무엇 때문에 제공한 것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한보상사에 제공되는 돈은 어음으로 준적이 없고 자기앞수표로 주었습니다』

―대여금이 다시 변제된 적은 있나요.

『5년째 근무하면서 한보상사에 대여된 돈이 변제된 사실은 보지 못했습니다. 94년 한보상사에서 한번은 돈을 가져간 적이 있는데 명절무렵으로 몇 십억원이 됩니다. 한보철강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주)한보의 자금사정은 어떠 했나요.

『96년 11월 자금사정이 악화해 12월에는 과장급 이상 직원에게 월급이 지급되지 못했습니다』

▲강봉룡 한보철강 신규사업팀장

―담당 업무가 무엇입니까. 『건설계약과 수입추천 업무입니다』

―공사계약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계약절차나 경비내역등이 무시되고이뤄져 요식행위에 불과합니다』

―당진공장 2단계공사중 공사계약금은 3조1,442억원인데 현장 실제투자금액 3조1,827억원중 한보철강 부담 리스렌탈 비용이 6,491억원으로 따라서 순공사비는 2조5,336억원이 아닙니까.

『그 차액 6,105억원은 과다계상된 것입니다』

▲김용익 한보철강 회계부 차장

―총회장이 한보철강에서 현금인출해간 돈은 얼마인가요.

『총회장이 한보철강 운영자금에서 공사비를 과장해 직접 현금인출해간 금액은 94년부터 97년까지 1,078억원이며 (주)한보에서 인출해간 금액을 포함하면 합계금은 1,378억원이 됩니다.』

-총회장이 한보철강에서 유용한 다른 부분의 돈도 있습니까.

『총회장은 한보철강 자금으로 자신의 개인세금 135억원, 계열사증자금 2,018억원, 동아시아가스 출자금 320억원, 개인명의의 전환사채 710억원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최일태 (주)한보 업무부 과장

-(주)한보가 한보철강 공사를 맡아 하면서 과다계상한 노무비는 얼마나 됩니까.

『7,300억원 가량으로 모두 가공 원가처리했습니다. 이 돈 모두는 아니지만 총회장이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추후 검찰조사에서 94∼96년 (주)한보의 당진제철소 공사 가공노무비는 7,332억5,300만원으로 밝혀짐)

―자전거래도 있었나요.

『한보철강이 기계장치를 수입해 이윤을 붙여 (주)한보에 팔고 (주)한보는 기계장치를 설치해주고 공사비를 받는 식으로 이루어졌으나 이는 서류상으로만 이뤄진 것입니다』

―기계장치 수입시 총회장이 돈을 빼낼 수도 있었나요.

『가능하다고 보지만 자세한 사항은 모르고 있습니다』

▲이상록 (주)한보 외자팀장

―당진공장 기계설비도입과정에서 과당계상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주)한보 홍태선 사장과 진연화 상무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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