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이후 크게 오르던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봄이사철을 고비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등 8개 권역의 아파트 90개 평형을 대상으로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3월말 현재 조사대상 아파트의 가격은 오름세가 절정에 달했던 2월말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으며 1월과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아파트 가운데 3월말의 매매하한가와 상한가가 2월말에 비해 모두 내린 곳은 22개 평형에 달했고 하한가와 상한가가 모두 오른 곳은 10개 평형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평형은 보합세였다.
또 매매하한가와 상한가를 1월말과 비교하면 모두 오른곳이 17개 평형, 모두 내린곳이 16개 평형이며 나머지는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나 3월말의 아파트값이 이사철이 본격화하기 전인 1월 수준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 보면 목동 2단지 35평형의 경우 1월말 3억2,000만∼3억2,500만원, 2월말 3억∼3억3,000만원에 달했으나 3월말에는 2억9,000만∼3억2,000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양천·강서지역에서는 대부분 평형의 아파트값이 하락 추세를 보였다.
또 일산지역에서도 대화 풍림아파트 31평형이 1월말 1억7,000만∼1억7,500만원에서 2월말 1억7,500만∼1억9,000만원으로 올랐으나 3월말에는 1억6,500만∼1억7,000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3월들어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분당에서는 초림 양지아파트 26평형이 1월말 1억4,000만∼1억4,500만원에서 2월말 1억3,000만∼1억4,000만원으로 떨어졌으나 3월말에는 1억5,500만∼1억6,500만원으로 다시 오르는 등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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