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 들어서도 계속 위축되고 있다.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최근 내놓은 시장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월중 세계반도체 판매액은 10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3억달러에 비해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지난 96년중 반도체 판매액은 1,319억7,000만달러로 전년의 1,444억달러에 비해 8.6%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판매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미주지역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7% 줄어든 426억8,000만달러 어치가 판매됐으며 일본지역은 18.4% 줄어든 341억8,000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6.7% 감소한 275억5,000만달러, 유럽지역은 2.3% 감소한 275억6,000만 달러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일본지역의 반도체 판매감소는 엔화의 평가절하로 인한 환율 차이로 달러화표시 판매량이 줄어든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SIA는 지난 1,2월의 판매량을 감안할 때 전문가들이 올 반도체시장 성장률을 9∼10%로 예측하고 있음에도 불구, 시장이 회복단계에 들어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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