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UPI=연합】 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80년대 집권당시 야당 정치인, 예술가, 언론인, 법률가에 대한 도청을 직접 명령했음을 증명하는 서류들이 발견됐다고 르 몽드가 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수사당국이 도청을 실시했던 테러방지팀의 당시 팀장 크리스티앙 프루토의 차고에서 다량의 도청내용 보고서를 압수했으며 이 서류에는 미테랑 대통령의 서명이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언론들은 엘리제궁의 테러방지팀이 공인들에 대한 도청을 실시했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으며 크리스티앙 프루토는 이와 관련,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 서류에는 또 프루토가 85년 11월 미테랑에게 로랑 파비우스 총리측으로부터 도청허가를 얻기가 힘들다고 불평하며 도청작업에 보다 많은 자율권이 필요하다고 보고한 내용도 발견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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