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녀들 백일장 입상작「입시지옥」 속에서도 틈틈이 문학을 향한 열정을 태우고 있는 여고생들의 문학작품집 「우리만 아는 세상으로 가자」가 이화여대 출판부에서 나왔다.
이 책은 지난해 5월 열렸던 제1회 이화여대 전국고교생 백일장에서 입상한 여학생 28명의 시, 수필, 소설, 평론을 모은 것이다.
이화여대가 교내행사의 결과를 책으로 묶어 내게 된 이유는 입상작들이 기성 문인의 작품 못지않게 빼어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종이시계」라는 작품으로 시부문 장원을 차지한 김진희(영동여고)양의 경우, 정제된 시어가 돋보일 뿐 아니라 모래시계 모양으로 글자를 배열하는 등 시각적 효과까지 신경을 썼다.
김치수 인문과학대학장은 『이 책은 우리 고등학생들의 삶과 사유, 감각과 언어를 잘 드러낸다』고 말했다. 3,500원<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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