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팔인 세금 반환과정서 이뤄져”【예루살렘 AP=연합】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대통령)의 은행 비밀계좌에 최소한 1억5,000만달러(약 1,350억원)를 입금했다고 이스라엘 하레츠지가 3일 폭로했다.
이 신문은 아라파트 대통령이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레우미은행에 비밀 계좌를 갖고 있으며 이스라엘 당국이 이 계좌에 거액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정부의 송금이 94년 파리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게서 거둔 세금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반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당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반환분은 자치정부 재무부가 팔레스타인은행 및 아랍계 은행에 개설한 4개의 계좌로 입금됐으나 연료세 반환분은 아라파트 대통령의 재정고문인 모하메드 라시드의 요청에 따라 레우미은행 비밀계좌에 송금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현금 박스 B」로 알려진 비밀 계좌는 아라파트 대통령과 라시드 고문만이 출금이 가능한 계좌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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