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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도 협상팀 51명 첫 해로방북/8일 동해항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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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도 협상팀 51명 첫 해로방북/8일 동해항 출발

입력
1997.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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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의 경수로착공 고위실무협상을 위해 KEDO대표 51명을 태운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한나라호」(3천6백40톤)가 8일 동해항을 출발한다고 4일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이 발표했다. 경수로착공 고위실무 협상은 9∼15일 건설 예정지인 신포와 인근 함흥에서 열린다.「한나라호」를 통한 방북은 지난해 7월 발효된 통행의정서상의 해로가 이용되는 첫 사례이다.

경수로기획단에 따르면 「한나라호」는 통행 의정서에 따라 동해항에서 1백10마일 떨어진 공해상까지 나갔다가 북한 영해로 진입, 신포까지 1백93마일을 항해한다. 태극기는 신포 앞바다의 파일럿 스테이션(선박 안내지)까지 게양하고 이후에는 달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호」는 신포의 양화부두에 정박한다.

협상에는 KEDO측에서 경수로기획단의 박인국 국제부장과 통일원·통산부,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 및 건설업체 전문가 40명, 최영진 KEDO사무차장과 루시 리드 법률자문관 등 모두 54명이 참가한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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