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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4사 공동인수 추진/완공전 매각… 현대 단독인수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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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4사 공동인수 추진/완공전 매각… 현대 단독인수도 거론

입력
1997.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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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위탁경영진(대표 손근석)은 3일 국가경제에 미치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진제철소를 완공전에 공개입찰방식으로 철강전문기업 등 제3자에게 조기 매각키로 했다. 위탁경영진은 필요할 경우 철강업체의 공동인수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와관련, 현대그룹 계열의 인천제철 및 동국제강 동부제강 강원산업 등 4개 철강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보철강을 인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위탁경영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현대그룹의 단독인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위탁경영진은 이날 2개월여동안 조사한 「당진제철소 설비진단 및 경제성분석 1차평가」결과를 발표, 당진제철소의 처리방안으로 검토돼 온 채권은행단 채권의 출자전환이나 포항제철이 참여하는 공기업화 방안은 경영의 효율성이 낮고 통상마찰을 가져올 우려가 높다고 판단, 배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탁경영진은 또 당진제철소를 경제적으로 건설할 경우 최종완공때까지 필요한 투자비는 4조9천7백70억원이 적정수준이며 당진제철소를 완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조5천8백85억원이 추가로 투자돼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당진제철소에 대한 실제투자집행액은 3조3천8백85억원으로 한보측이 주장한 지난해말까지의 투자총액(4조9천7백60억원)에 1조5천8백75억원이 못미쳐 이중 상당부분이 유용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은 과잉투자문제에 대해 ▲과중한 자금차입과 고금리금융활용에 따른 이자부담증가 ▲건설 및 투자관리의 비효율로 인한 비용증가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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