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8명은 구조【통영=이동렬 기자】 3일 하오 9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면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울산항을 출발, 전북 군산항으로 가던 부산선적 7백86톤급 유조선 제3오성호(선장 김정용·57·부산 중구 중아동 4가)가 암초에 좌초, 2시간15분뒤인 하오 11시15분께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장 김씨 등 선원 8명은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중 모두 구조됐으나 사고 유조선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인근 청정해역을 오염시키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사고 유조선은 벙커C유 1천7백㎘(8천5백드럼)를 수송중이었다.
해경은 경비정과 방제선 등 14척을 사고지역에 급파했으나 날이 어둡고 비까지 내리는 등 기상조건이 나빠 사고현장 접근이 어려워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날이 밝는대로 부산·여수해경 등과 협조, 헬기 등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방제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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