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국방부는 2010년까지는 미국과 맞설 초강대국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북한과 이라크가 동시에 침략을 감행할 경우를 상정하고 마련한 2개 지역전 동시 수행정책(윈윈전략)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워싱턴 포스트는 2일 미국방부가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군사정책보고서를 마련, 최종 발표하기에 앞서 정부관리들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향후 10∼15년은 구소련과 같이 미국에 대적할 초강대국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이 기간에 미군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거의 동시에 발발하는 2개의 지역전을 수행할 능력은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된 이 보고서는 특히 미국은 이라크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 2개의 지역전이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새로운 미군의 역할을 ▲평화유지 ▲마약퇴치작전 ▲인도적 지원 ▲기타 비전투적 역할 등 4가지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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