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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황해제철 불법투자 추궁/한보국조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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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황해제철 불법투자 추궁/한보국조특위

입력
1997.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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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고요산업 비자금창구 의혹도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는 3일 한보철강과 (주)한보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철강 설비도입과정의 비자금조성 의혹, 김현철씨 제철소 방문 여부, 한보철강 사후처리 문제 등을 따졌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한보그룹이 김현철씨의 대북 프로젝트 일환으로 북한 황해제철소에 3백30만달러를 불법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한보가 94년 베네수엘라에 5개국 합작으로 직접환원철(HBI)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홍콩개발리스로부터 대출받은 1천만달러 가운데 3백30만달러를 불법으로 북한의 황해제철소에 송금했다』면서 『한보의 이같은 투자는 김현철씨의 권유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은 『일본 고요산업은 당진제철소 A지구 전체 설비도입액 3천6백여억원의 23.8%, B지구 1조3백여억원의 30.3% 등 모두 4천18억원의 설비도입을 중개했다』며 『따라서 리베이트 수수를 통한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창구는 독일 SMS사가 아니라 고요산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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