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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시대 ‘성큼’/대기업 구입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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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시대 ‘성큼’/대기업 구입 러시

입력
199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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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슈퍼컴퓨터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보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무용 슈퍼컴퓨터 구입붐이 일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현대전자 기아자동차가 각각 슈퍼컴퓨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30대 그룹 계열 7∼8개사가 한국크레이 IBM 후지쓰 등 슈퍼컴 업체와 구매를 상담하고 있다. 국책연구소와 대학까지 합치면 현재 슈퍼컴을 도입하려는 곳이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슈퍼컴퓨터 보급대수는 88년 시스템공학연구소가 슈퍼컴퓨터를 처음 도입한 이래 93년 6대에 불과했으나 95년 15대, 96년 23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격은 미니슈퍼급이 10억원, 초병렬 대형기종은 1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일반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방대한 양의 자료를 빠른 시간내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충격실험 등 각종 고난도 시뮬레이션(가상실험)을 자유자재로 실시할 수 있다. 화학반응분석 반도체제작 대형구조물디자인 데이터분석 등은 이제 슈퍼컴퓨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최석준 한국크레이 대표는 『과거 수작업에 의존해야 했던 각종 실험을 슈퍼컴퓨터를 이용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완벽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며 『어지간한 자동차회사나 전자회사는 이제 슈퍼컴퓨터 보유가 필수가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정보화시대의 국력은 슈퍼컴퓨터 보유대수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세계 정보화를 이끌고 있는 미국은 약 400대, 일본은 200대, 프랑스와 영국이 각 50∼80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규모 등을 감안할 때 50대이상의 슈퍼컴퓨터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슈퍼컴퓨터도 4개사 10여개 모델에 달한다. 국내 슈퍼컴퓨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슈퍼컴퓨터 전문회사인 한국크레이. 국내슈퍼컴퓨터시장을 80%가량 장악하고 있는 한국크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2테라플롭스(초당 2조번 계산)급 T3E와 스타파이어 등 두종류의 신제품을 내놓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한국IBM도 시스템공학연구소 서울대 현대자동차 등 5개 기관에서 운영중인 SP2를 주력기종으로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한국HP와 한국후지쓰도 슈퍼컴퓨터시장에 뛰어 들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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