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경기도지사가 2일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이날 포항제철에 이어 포항공대를 찾은 뒤 신한국당 2개 지구당도 둘러봤다. 지난 달 24일 당내 9룡중 처음으로 경선도전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세몰이에 나선 것이다. 그가 첫 방문지로 포항을 선택한 것은 산업화의 진원지에서 경제위기 처방을 제시,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젊은 일꾼 대통령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이다.49세로 당내 대권주자중 최연소인 이지사는 이날 여야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그는 『3김시대를 극복해야만 21세기를 희망의 시대로 열어갈 수 있다』며 『나는 전후세대인데다 충청도 출신의 경기도지사로 지역주의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세대교체의 대안으로 자신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와함께 『당내 경선이 물밑에서 병든 모습으로 전개돼서는 안된다』며 『후보들이 당원과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비전과 정책들을 제시하도록 해야한다』고 경선후보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이지사는 3일에는 고향인 충남 논산을 방문하는데 이어 내주부터 한국교원대·충북대·인하대 등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다.<포항=김광덕 기자>포항=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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