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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조직구증가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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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조직구증가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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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세포암… 완쾌후도 정기검사 필수(문) 44세 남성이다. 95년 4월 악성조직구증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후 항암치료를 받고 같은 해 12월 종합검사에서 완쾌된 것으로 나왔다. 추적검사에서도 현재까지 정상으로 나오고 있다. 이 병의 일반적인 경과와 예후가 궁금하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박민우).

(답)악성조직구증가증은 혈액중의 단구세포에서 발생, 뼈를 비롯한 전신의 장기로 급속히 확산되는 혈액세포암이다. 발열 전신쇠약감 체중감소 흉통 발진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간과 비장이 커지기도 한다. 이 질환은 여러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초기에는 병명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골수 림프절 간 비장 등의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일단 발병하면 급속히 진행돼 100% 사망하므로 진단후 즉시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항암화학요법후 완전관해율(암세포가 발견되지 않고 정상으로 회복되는 비율)은 13∼71%로 보고돼 있다. 환자의 경우 완전관해된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관해가 완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록 암이 발견되지 않았어도 체내에 숨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관해후 3년간 무병생존율은 10∼30%정도이므로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찰 및 검사를 받는게 중요하다.<김준석 고려대 의대 교수·고대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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