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련자료 곧 공개”【뉴욕 외신=종합】 지난해 미 대선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불법모금을 주도했던 핵심인물인 아시아계 미국인 찰리 트리에가 95∼96년 수차례에 걸쳐 중국은행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유입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이 미 정계인사들에 대해 정치자금을 기부, 영향력 행사를 기도했다는 이른바 불법모금 스캔들의 파문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 신문은 『5만∼10만달러의 금액이 국영 중국은행의 뉴욕지점으로부터 트리에 계좌로 입금됐다』며 『트리에는 당시 민주당에 대한 정치 자금 모금활동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95∼96년은 중국이 최혜국대우 문제를 놓고 미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던 시기로, 중국 정부가 민주·공화 양당에 무차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미 법무부는 현재 중국이 민주당에 거액을 헌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으나 중국 정부는 이제까지 이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한편 미 백악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의 정치 헌금과 관련된 문서들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이 1일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백악관이 공개를 준비중인 몇천쪽 분량의 이 문서들은 해럴드 이케스 전 대통령비서실차장이 보관해 온 것』이라면서 『이르면 2일중 공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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