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승용차를 갖고 있는 사람중 절반이상이 외제승용차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세계 최대자동차업체인 GM 등 외국 대형업체들이 국내직판을 서둘러 중대형시장에서 국산차와의 일대격전을 예고하고 있다.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사는 한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외제차 공식수입업체인 인치케이프를 통해 시판되고 있는 캐딜락 그랜드앰 등을 이르면 올하반기부터 직판에 나서 가격을 인하하고 아프터서비스(AS)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M은 이같은 내용의 직판계획을 이달말 열리는 서울모터쇼기간중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GM은 이를 위해 국내에 계열사형태의 판매법인을 설립하거나 쌍용자동차와 제휴, 쌍용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GM의 직판체제 전환은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포드, 독일의 BMW에 이어 4번째로 미국의 「빅3」는 모두 한국시장에 자사 자동차를 직접 들여다 판매하게 된다.
GM에 이어 독일의 벤츠사도 국내시장에 대한 직판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들업체들은 직판체제로 전환하면서 유통마진이 줄어든 만큼을 가격에 반영하고 AS망을 대폭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한관계자는 『GM 등은 직판체제로 전환하면서 판매가격을 현재보다 10%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AS를 강화하는 계획까지 현실화할 경우 국내시장의 급속하게 잠식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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