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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차례’/현대·기아 신형모델 양산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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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차례’/현대·기아 신형모델 양산준비 완료

입력
199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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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선제공격돌풍 잠재우기 나서『이제는 우리 차례다』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대우자동차의 신차돌풍에 밀려 주춤했던 현대 기아 양사가 4월들어 대대적인 「대우 잠재우기」협공에 나섰다.

특히 올해 창사이래 가장 많은 신차종을 선보이면서도 지난해말부터 계속된 대우자동차 신차시리즈에 선제공격을 당한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초대형 고급승용차 엔터프라이즈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신차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가 다크호스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10월께 선보일 예정인 7∼9인승 미니밴 「KV-Ⅱ」. 현대 스타렉스와 쌍벽을 이룰 KV-Ⅱ는 중형차 크레도스의 섀시를 이용, 「가장 승용차같은 미니밴」이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스타렉스보다 높이가 낮고 앞부분은 승용에 보다 가까운 1.5박스 형태이면서도 차체길이나 적재공간은 더 여유가 있어 다목적차량(MPV)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는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는 또 이달말 2,000㏄급 포텐샤를 대폭 뜯어고친 세단형의 「T-Ⅱ」를 출시하고 7월에는 세피아 후속인 준중형 「S-Ⅱ」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크레도스를 기본으로 한 왜건형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크레도스 왜건형은 아반떼투어링, 누비라왜건 등 기존 준중형 파생차종과는 달리 중형승용차를 베이스로 한 것이어서 국내 왜건타입에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스타렉스, 다이너스티 리무진 등을 연초에 선보였던 현대자동차는 9월 출시예정인 배기량 800㏄, 1,000㏄급 경차 「M-X」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대우 티코의 맞상대로 이미 양산준비까지 끝낸 M-X는 경차범위내에서 차체를 최대한 키워 티코보다 내부공간이 훨씬 넓게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이달 9일로 시판이 잡혀있는 쏘나타Ⅲ의 페이스리프트(FL) 모델도 현대가 준비한 비장의 히든카드. 헤드·리어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 외관이 대폭 바뀌고 기능에도 많은 변화를 줘 『FL 모델이지만 기대해도 좋을 정도의 사실상의 신차수준』이라고 현대측은 자신하고 있다. 현대는 또 쏘나타Ⅲ 신모델을 베이스로 한 「스페셜 에디션」도 계획하고 있어 중형차에서도 대우 레간자를 강력 저지하겠다는 자세다.

현대는 이밖에 아반떼·마르샤의 FL 모델도 하반기쯤 시장상황을 봐가며 수시로 내보낸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현대는 신형 엑센트와 아반떼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쏘나타Ⅲ FL 모델만 기존 판매수준을 유지해준다면 준중형 중형 대형 등 3가지 차종이 발표되는 내년에는 내수시장을 확실히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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