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 10만대/할인·할부연장 등 판촉경쟁 불꽃「지금 차를 사면 이득이다」
경기침체와 과소비억제분위기 등에 따른 차량판매 부진으로 자동차재고가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투어 차량가격인하, 할부금리인하 등의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의 자동차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이상 줄어들어 지난달말 현재 자동차재고가 10만대를 돌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5만대수준으로 가장 많고, 기아 2만2,000여대, 대우가 2만대를 넘고 쌍용 아시아자동차 등도 재고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고차량이 가장 많은 현대자동차는 재고처분을 위해 1일부터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36개월을 넘지않는 할부조건으로 아반떼와 쏘나타Ⅲ를 구입할 경우 13.9%인 할부이자율을 각각 8%와 10%로 인하받을수 있다.
또 엑센트를 여성이 구입하면 6만5,000원의 탁송료가 면제되고, 5%의 선수금만 내면 60개월까지 장기할부구입이 가능하다.
현대는 교통가족사은 이벤트행사도 마련, 교통관련업계 근무자, 교통경찰, 교통관련협회직원, 차량정비업체·카인테리어·차량부품상·운전학원 종사자들이 엑센트 아반떼 티뷰론 소나타Ⅲ 마르샤를 구입할 경우 계약금중 10만원을 면제해주고 선수금을 3회로 나눠 받는다. 이들에게는 특별사은품으로 레저용 특수메트가 증정한다. 동일직장에서 근무하는 3인이상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에도 교통가족사은행사와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뿐만아니라 신규운전면허자가 엑센트나 아반떼를 사거나 현대차량을 갖고있는 사람이 쏘나타Ⅲ를 구입하면 탁송료가 면제된다.
기아도 기아자동차주식을 1,000주이상 갖고 있는 주주에게는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차량가격을 일시불일 경우에는 5%, 할부는 3%를 할인해주고 있다. 또 기아주식을 1주라고 갖고 있는 주주이거나 판매정보를 제공하면 3만원상당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할부이자율도 아벨라는 13.9%에서 6%, 세피아 13.5%에서 6%, 크레도스 13.9%에서 10%로 내려 받고있다. 기아관계자는 『할인된 이자율을 적용받으면 차종과 할부기간별로 60만원에서 최고 90만원을 절약하는 혜택을 볼수있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의 신차가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할인판매를 하지 않는 대신 13.8%의 할부이자율이 적용돼 온 프린스를 24개월 무이자판매하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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