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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것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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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것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입력
199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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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요인만으로 발병하지 않아/유전성·스트레스·과식 등 복합작용당뇨병은 우리 몸 속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혈당이 증가하는 병이다. 공복시 혈당이 두차례 이상 140㎎/㎗을 넘거나,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고 무작위 혈당이 200㎎/㎗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정상인의 공복시 혈당은 80∼115㎎/㎗). 혈당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최근 43세 남자가 한 달가량 피로감과 체중감소 현상이 지속된다며 외래를 방문했다. 환자는 최근 3개월간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1주일에 2∼3차례씩 폭음을 했다면서 갈증과 소변량의 증가를 호소했다. 또 자신의 아버지가 5년전부터 당뇨병 치료중이라고 했다. 내원시 환자의 혈압은 140/80㎜Hg, 신장 168㎝, 체중 62㎏이었다. 혈액검사 결과 공복시 혈당 250㎎/㎗, 식후 2시간 혈당 320㎎/㎗으로 당뇨병이 분명했다.

환자는 평소 단 것을 좋아했는 데, 이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지레 짐작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단 것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것은 결코 아니다. 당뇨병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어떤 한가지 요인만으로 발생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당뇨병의 유전적 소인이 있거나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스트레스, 임신, 부신피질호르몬 등 특정약물의 복용, 성장기의 영양부족(특히 단백질부족) 등의 요인이 겹쳐 생기게 된다. 따라서 단 것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혈당이 올라가고 당뇨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과식과 영양결핍을 모두 피하는 균형있는 식사습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등이 필요하다.<이관우 아주대 의대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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