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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이름이 ‘코카콜라…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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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이름이 ‘코카콜라… 처칠…’

입력
199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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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테이플포드 호텔 유명인·기업 후원받아 52개룸 제각각 인테리어웨지우드 멀베리 티파니 아이비엠 제이&비(J&B).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표라는 점 말고 이 이름들에게는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영국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중부 리세스터셔지방 멜턴 모브레이에 가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560여만평의 초원에 자리잡은 스테이플포드(Stapleford) 파크호텔의 객실 이름이다.

17세기에 건설된 하보로 백작의 성을 88년 미국인 밥 페이튼이 사들여 호텔로 개조하면서 페이튼은 유명인이나 유명한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아 개조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전 안주인이었던 그레튼 남작부인의 이름을 딴 방 「레이디 그레튼」을 맨처음 만들어 지난해까지 52개의 객실을 만들었다. 지금도 계속 개조중인 객실중 가장 최근에 만든 방은 의류기업 멀베리, 주방용품업체 디자이너스길드의 이름을 땄다. 52개 방이 크기나 디자인에서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코카콜라」방은 책상이나 컵 소파등에 코카콜라 로고가 찍혀 있고 냉장고에는 코카콜라가 가득하다. 할리우드 영화사 이름을 딴 「MGM」방에는 대형 TV와 비디오, 이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 비디오테이프가 침대 앞쪽에 놓여져 있다. 자동차회사 레인지로버 방에 묵으면 숙박기간동안 레인지로버 지프를 맘껏 몰 수 있다. 섬유공예가 노블리스 폰텐, 인테리어 디자이너 니나 캠벨, 제인 처칠 등의 이름을 딴 방도 있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방은 「크랩트리&이블린」과 「니나 캠벨」이다. 『크랩트리&이블린은 목욕용품회사라 다양한 목욕용품이 갖춰져 있고 니나 캠벨방은 1층에 거실 2층에 침실이 있는 특이한 구조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매니저 길 그레그씨는 말한다. 스테이플포드에는 정치인 대처 키신저 대중가수 톰 존스 샐린 디옹 등이 묵었다고 그레그씨는 자랑한다.

숙박료는 방에 따라 165(한화 25만원)∼495파운드(한화 74만원). 니나 캠벨, 하보로, 레이디 그레튼, 멀베리룸 등이 가장 비싸다.<런던=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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