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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민속제 관광상품으로 개발/춘향제·강릉단오제 등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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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민속제 관광상품으로 개발/춘향제·강릉단오제 등 10개

입력
199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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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문화관광축제’로 선정/외국관광객 유치 나서기로지역주민 잔치에만 머물렀던 지방민속축제가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세계인을 상대로 한 문화축제로 발돋움한다.

문화체육부는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국가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 아래 최근 강릉단오제, 안동탈춤축제 등 10개 지방민속축제를 「97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문화 및 관광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고른 「97 문화관광축제」는 독창적인 전통문화자원이면서 관광상품으로의 가치도 지닌 행사들. 보는 관광보다는 참여하고 체험하는 문화관광이 중심이 되는 최근의 추세와도 맞아 떨어진다. 실제 세계관광기구(WTO)의 최근 조사에서도 관광객의 37%가 문화관광이 목적이었다고 응답했다.

문체부는 전문가들을 직접 참여시켜 기존 프로그램에 외국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벤트를 추가하는 등 다채롭게 꾸밀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행사기간 동안 지방특산물을 적극 홍보, 판매한다는 전략도 따로 세워놓았다.

문체부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포스터 팸플릿 등 홍보물을 만들어 해외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배포했다. 또 국내외 여행사들도 각각의 문화관광축제를 테마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축제 육성산업은 95년에 시작돼 지난해에는 내국인 2백83만명, 외국인 11만명이 다녀갔다.

올해 선정된 10대 문화관광축제는 다음과 같다.

남원춘향제(5월13∼18일), 강릉단오제(6월7∼11일), 진도영등제(7월20∼22일), 강진청자문화제(9월2∼7일), 금산인삼제(9월5∼9일), 이천도자기축제(9월26일∼10월5일), 안동탈춤축제(10월1∼5일), 남도음식문화제(10월1∼7일), 부산자갈치축제(10월6∼9일), 백제문화제(10월9∼12일)<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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