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전화번호 안내료가 전화기 종류에 따라 2배 차이가 나는 등 형평성을 잃고 있어 한국통신의 파행적인 요금체계운영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한국통신은 올해 반발여론에도 불구, 114전화번호 안내서비스요금을 일반통화당 요금의 2배인 80원으로 유료화했다. 그러나 가로변 부스의 무인 주화(동전)식 공중전화기로는 일반통화료인 40원에 번호안내를 받을 수 있어 결국 가정이나 사무실 전화, 일반 카드식 공중전화와 업소 등에서 관리하는 주화식 공중전화기 이용자는 2배의 요금을 부당하게 물고 있는 셈이다.
현재 전국의 공중전화 34만대중 40원에 114안내를 받을 수 있는 무인주화식 공중전화기는 10%정도. 82∼89년 설치된 이 전화기는 내년말까지 완전철거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이같은 차등요금체계가 유지된다.
한국통신측은 『무인주화식 공중전화기의 114안내전화 이용료를 80원에 맞추려면 내장프로그램 및 부품 등의 교체에 5억여원이 드는데 비해 전체 무인주화식 공중전화기의 연간 총수입은 2억원에 불과, 그냥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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