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31일 교사, 기업체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CD롬에 수록, 신용카드회사 등에 판매한 김모(28)씨 등 2명을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마포구 대흥동에 한국정보시스템솔루션이라는 무허가 개인정보회사를 차린 뒤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시·도 교육청, 학교, 기업체 12만8천여곳에서 입수한 교사 임직원 이름, 주소, 회사매출액 등 각종 정보를 CD롬에 저장, 9천여만원을 받고 신용카드사 경비용역업체 학원 등에 판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회사 명의로 학교 기업체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개인정보를 입수한 뒤 일간지 신상품 소개란에 낸 광고를 보고 주문한 고객들에게 세트당 15만원씩 6백세트를 판매했다. 경찰은 또 서초구 서초동 D입시학원이 서울지역 중학교 졸업앨범을 통해 입수한 졸업생 3만여명의 인적사항을 컴퓨터에 입력, 수강생 모집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개인정보를 불법사용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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