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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 작년에 “크게 남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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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 작년에 “크게 남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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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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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3,125억… 국내은행은 2년 연속 감소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은행은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96년도 국내 외은지점의 수지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외국은행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95년보다 62.0% 늘어난 3,12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5개 국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95년 17.2% 감소한데 이어 96년에도 2.4% 줄어든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은감원은 외국은행의 이익이 급증한 것은 『자본금을 94년말 4,239억원에서 96년말 1조628억원으로 2배이상으로 늘린데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파생금융상품 평가익 790억4,000만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생금융상품 평가익을 제외하더라도 외국은행의 순이익은 2,335억3,000만원으로 95년에 비해 21.0%가 증가한 것으로 95년(26.6%)에 이어 2년 연속 수직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금융선물거래가 활발한 미국계 은행이 파생금융상품평가익을 중심으로 대규모 이익을 기록, 씨티은행이 95년보다 89.3% 증가한 9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체이스맨해튼(515억3,000만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228억3,000만원) 뱅커스 트러스트(159억원) 홍콩샹하이(149억6,000만원) 등의 순으로 이익규모가 컸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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