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솔빛 등 10개사 속속 참여교육부가 지난 2월 민간기업의 「컴퓨터 교내과외」를 허용하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펼치려는 뉴미디어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가 실시할 교육의 내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업이 제대로 정착되면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컴퓨터 교내과외」사업이란 업체가 초등학교에 펜티엄급 컴퓨터와 전용회선, 위성수신장비 등으로 구성된 첨단 교육시설을 무료로 구축해주고 방과후 희망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는 것. 이들은 컴퓨터 기능습득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컴퓨터와 CD롬 타이틀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학습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사업 참여의사를 표명한 업체는 10여곳에 이른다. 이들중 (주)한국교육프로그램개발원(한교원)과 (주)솔빛 등은 이미 각각 전국 수십개 학교와 강의계약을 맺고 구체적 교육계획과 CD롬 타이틀 등 교재를 마련하는 등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교원은 자사 교육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으로 다양한 교육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한글과 컴퓨터와 함께 컴퓨터 기초교육을 위한 「Let’s Click」과 초등학교 교과학습 CD롬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재를 개발했다. 또 자사 인터넷 웹 사이트(www.joynet.co.kr)에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담아 학생들이 인터넷 이용법을 배우면서 학과공부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태석 사장은 『장비 못지않게 질좋은 교재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초등학교 교사들과 그래픽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교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교원은 주 2회 50분 수업을 실시하며 수강료는 월 2만5,000∼3만원이다. 문의(02)565―4874
솔빛이 추진하는 컴퓨터 교육의 특징은 위성을 이용한 중앙집중식 원격화상강의. 거리나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강의를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교육자가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는 초등학생들이란 점을 고려해 각 교실에 보조교사도 배치한다.
솔빛도 교육범위를 인터넷과 CD롬 타이틀 등을 이용한 영어, 과학교육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제 사장은 『위성교육 시스템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기회평 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며 『컴퓨터 교내과외를 궁극적으로 첨단 멀티미어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의 종합교육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빛 컴퓨터 교육은 주 2회 45분 강의로 구성되며 수강료는 월 3만원. 문의(02)3485―4663
이밖에 좋은 생각, 한길교육정보, 키드컴, 퓨처키즈코리아 등 컴퓨터교육 전문업체들도 초등학교 컴퓨터 교내과외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중이다.<박승룡 기자>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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