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20건 발생… 한글판도 피해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표계산 프로그램인 「엑셀」파일만 감염시키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급증해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 방역전문업체인 트렌트코리아사에 따르면 「라룩스」라는 이름의 이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사례 보고가 2월 3건정도에 그쳤으나 3월들어 20건이상으로 폭증했다.
인터넷 전자우편을 통해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Excel이라는 디렉토리 안에 Personal.xls란 파일이 생기고 프로그램의 정상적인 작동이 불가능하다. 특히 그동안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알려진 한글판 엑셀까지 감염시키며, 변종제작이 쉬워 이미 「라룩스B」가 등장하는 등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코리아의 이재희씨는 『지난달 18일 모 대기업 네트워크의 엑셀 파일이 이 바이러스때문에 이상을 보여 업무에 혼선을 빚었다』며 『기업들의 인터넷 사용이 늘고있는 만큼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라룩스 바이러스의 백신 프로그램은 트렌드코리아의 본사인 트렌드마이크로사 홈페이지(www.antivirus.com)에서 구할 수 있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도 곧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을 치료할 수 있는 기능을 「V3pro」에 추가할 예정이다.<박승룡 기자>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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