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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분쟁관련 한의대 제적생/경희 등 4개대 “전원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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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분쟁관련 한의대 제적생/경희 등 4개대 “전원 구제”

입력
1997.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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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납부땐 “재입학” 결정/교육부 “제재” 방침 파문 예상지난해 9월 한약분쟁과 관련, 무더기 제적사태를 빚은 경희대 동국대 대전대 동신대 등 4개 한의대가 31일 제적자(1백20명)중 재입학을 희망하는 전원을 구제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강력한 행·재정적 제재를 할 방침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경희대는 이날 『지난달 28일 조정원 총장과 송병기 한의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위원회를 열어 한의대 제적생 81명 전원을 복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이에 따라 29일부터 제적생들에게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했으며, 등록금을 납부하는 제적생은 모두 구제키로 했다. 유승희(52) 교무처장은 『교육적 차원에서 전원 재입학을 결정했으며 전체 정원에 2백명이상 결원이 있어 이들을 재입학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의대 제적생 81명중 78명은 학교에 복적원을 내고 이번 학기부터 청강형식으로 수업을 받아왔다.

동국대도 제적생 24명을 재입학시킨다는 결정에 따라 이미 제적생 전원으로부터 등록을 받았으며, 이들은 현재 정상수업을 받고 있다. 대전대는 제적생 14명중 다른 대학 진학자 등을 제외한 8명을 구제키로 했으며, 1명이 제적된 동신대도 본인이 원할 경우 재입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계열별 정원 결원범위에서 재입학이 가능한 대학학생정원령을 무시하고 대학 전체정원을 기준으로 재입학을 허용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신입생 감축과 대학자구노력지원비 감액 등 행·재정적 제재조치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이충재·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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