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증권기관 ‘돈 펑펑’/봉급 파격인상·행사비 1,700% 늘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증권기관 ‘돈 펑펑’/봉급 파격인상·행사비 1,700% 늘려

입력
1997.03.31 00:00
0 0

◎감사원,예산 과다운용 시정 요구증권회사들의 영업손실에도 불구, 한국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증권예탁원이 증권시장 확대에 따른 수입급증을 바탕으로 예산을 과다 운용한 것으로 30일 지적됐다.

특히 몇몇 기관에서는 임금가이드 라인을 훨씬 넘는 파격적인 봉급인상과 회의·행사비 집행을 1,700% 늘린 사실이 밝혀졌다.

감사원은 증권감독원 감사에서 증권시장 규모가 90년 106조원에서 95년 286조원으로 커져 증권관계기관의 수수료와 회비수입이 급증하는 경향을 조사, 이같이 밝히고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결과 증권관계기관들은 95년 증권회사들이 한해동안 1,474억여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과는 대조적으로 초과수입을 올려 이익잉여금 누계액이 1,936억여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의 경우, 회비수입규모가 90년에는 114억여원이었으나 94년에는 5배인 576억여원으로 늘었다.

감사원은 매년 초과징수한 수수료·회비를 재원으로 증권거래소 1급직원과 증권예탁원 임원의 95년 급여인상률이 공무원 6.8%, 증권회사 4.2%(대우증권 3급직원 기준)에 비해 월등히 높은 14.2%와 28.9%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해 증권예탁원의 섭외경비 규모는 91년에 비해 278% 늘었으며 회의·행사비는 90년과 비교해 증권거래소가 582%, 증권예탁원이 무려 1,70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밖에 증권감독원의 예산과 인원규모가 우리나라보다 규모가 큰 영국 프랑스 일본 증권감독기관의 1.5∼2.5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이영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