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근씨 정·관계 로비여부 아직 진술없어/박태중씨 빌라 매입자금 출처 조사해봐야김상희 대검수사기획관은 30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김현철씨의 측근 박태중씨가 카사두손빌라를 강제로 빼앗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며 『매입자금의 출처는 박씨를 직접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 소환자는.
『제일은행 관계자 3명, 서울·외환·산업은행 각 1명 등 은행실무자 6명이다. 한보관계자와 수감자중에는 없다. 김현철씨 의혹과 관련된 소환자도 없다』
―정태수 총회장이 현찰로 조성했다는 비자금 3백억원은 1차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나.
『수사 초반에 한보관계자의 진술이 있었고, 전표분석 등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1차수사결과로 발표된 정씨의 유용자금 2천1백36억원에 포함돼 있다』
―김현철씨의혹 조사는 진전이 있나.
『카사두손 빌라 전 소유주 김의일씨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으나 박태중씨의 협박으로 빌라를 뺏겼다는 김씨의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빌라 공동소유자들 간에 채권채무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자 김씨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빌라 매입자금 출처는.
『앞으로 박씨를 직접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융권에서 업무상 배임죄 적용에 대해 반발이 있는데.
『귀담아 들을 얘기이다. 그러나 금융권이 우려하는 것처럼 검찰수사가 단선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담보가 없다고 해서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특별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도 공소유지의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정보근 회장은 정·관계 로비부분에 대해 진술했나.
『아직 진술이 없었다』
―밤 사이에 추가 소환자가 있나.
『없다』
―박태중씨나 은행장 등 중요 인물들은 이번 주중에 소환하나.
『모른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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