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디자인 등 시각예술 관련 외국서적 ‘보고’서울 홍익대 정문 맞은편 카페골목으로 조금 들어가, 왼쪽에 위치한 「아티누스(artinus)」. 건물은 이국적인 카페를 연상케하지만, 미술, 디자인 등 시각예술 관련 외국서적만을 전문으로 하는 서점이다.
60여평 규모의 깔끔한 매장에, 1만여종의 외국책들이 가득차 있다. 미술 디자인 건축 인테리어 공예 사진 영화 등에 대한 이론서 작품집 잡지 등이 찾기 쉽게 정리돼 있다.
종류가 다양해 전공자들에게는 창작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예술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다. 작가당 작품집은 4, 5종으로,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초보자용에서부터 전문가용에까지 다양하다. 디자인 관련 서적도 상품 의상 광고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는 주부들이 볼 수 있는 「예쁜 집 가꾸기」부터 전문 디자이너용까지 즐비하다. 영어판 외에도 독어, 불어, 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판 등이 구비되어 있다. 영어판의 경우 발간되는 외국서적의 70∼80%는 검색과 구입이 가능하며, 그외의 외국어판은 대개 영어판이 함께 비치되어 있다. 가격대도 만원대에서 수십만원대.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서적이 갖추어진 것은 아니다. 94년 1월 개점할 당시만 해도 직접 해외의 출판사와 서점을 돌아다니며 구입했다. 노하우가 쌓여 지금은 외국의 미술전문출판사, 화랑, 미술가협회 등으로부터 월별, 분기별로 자료목록을 받고 있다.
변청자 과장은 『국내 대형서점의 경우 의외로 전문성과 다양성이 떨어진다. 어떤 이들은 직접 외국에 나가기도 하지만 구석구석 뒤져 원하는 책을 찾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이들을 도와준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에 휴무, 영업시간은 상오 10시∼하오 8시. 책의 가격은 1달러당 1,000원의 환율을 기준으로 한다. 주문 대행도 가능하다. (02)3141―2994.<유병률 기자>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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