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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없이 6·25 참전 동판새긴 ‘비운의 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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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없이 6·25 참전 동판새긴 ‘비운의 생도’

입력
199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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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2기 명단 현판식「비운의 육사생도」인 생도 2기 출신들이 29일 낮 12시 육사 교훈탑에서 가족들과 총동창회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도 2기 명단동판 현판식을 가졌다.

50년 6월1일 4년제 정규육사에 입교한 생도 2기는 24일만에 6·25가 발발하자 군번도 계급도 없이 333명 전원이 전선에 투입돼 132명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으며 생존자들은 간부후보생의 전신인 육군종합학교로 편입됐다.

육사는 지난해 개교 50주년 행사에서 생도 2기 전원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고 이번에 육사졸업자명단이 새겨진 교훈탑에 명단을 올리게 됐다.

평북지사인 장정렬씨와 케냐 명예영사 한기욱씨 워싱턴타임지 회장 박보희씨 전국버스조합 이사 김성진씨 등이 생도 2기 출신이다.

생도 2기모임 회장인 장씨는 『생도 2기가 육사역사에서 정당하게 평가돼 기쁘다』고 말했다.<송용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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