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신한국당 중진의원 18명은 29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김대통령 탈당」을 언급한 김윤환 고문의 발언에 대해 응답했다. 이들은 『위기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정운영의 중심축(김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나라를 걱정하는 의원들의 모임」(가칭)을 구성키로 했다.
이날 모임은 신경식 정무1장관과 김종호 국회정보위원장 등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중진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필요성을 제기해 이뤄졌다. 특히 당내 대선주자들의 잇따른 내각제 시사 언급과 김윤환 고문의 「대통령 탈당」 발언으로 모임추진이 가속화했다는 것.
모임에는 신장관, 김위원장 외에 서청원 정재문 김진재 심정구 양정규 서정화 박세직 이성호 이해구 장영철 서상목 이상희 김기재 김도언 전석홍 권영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장관은 1시간 가량의 모임이 끝난 뒤 『의원들은 경제를 안정시키고 안보를 강화하며 정치적 안정을 꾀하기 위해 무엇보다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당총재인 김대통령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당총재인 김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김현철씨 문제, 경선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은 김윤환 고문의 발언을 겨냥해 제기된 것』이라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서석재 김정수 현경대 서정화 강삼재 이상득 김용갑 의원 등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지만 사전에 『모임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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