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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어듣기 “아시아 꼴찌권”/미 ETS,토플시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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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어듣기 “아시아 꼴찌권”/미 ETS,토플시험 분석

입력
1997.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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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북한 등과 함께 25국중 19위우리나라 국민의 영어 듣기실력이 아시아지역 국가 국민중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말하기 듣기보다 문법에 치중하는 입시위주의 영어교육결과로, 영어는 물론 외국어교육의 획기적인 전환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준 것이다.

토플(TOEFL)시험을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이 95년 7월부터 96년 6월까지 토플시험을 치른 1백53개 국가 73만여명의 성적을 분석,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시자는 듣기평가에서 평균 50점을 획득, 토플시험제도를 도입한 아시아 25개국중 북한 일본 마카오 미얀마와 함께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24위는 방글라데시 25위는 몽골이었다. 1위는 싱가포르(60점) 2위는 필리핀브루나이(58점) 4위는 부탄(57점) 5위는 스리랑카(55점)였으며 아프가니스탄 중국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이상 53점),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네팔(이상 52점)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응시자의 듣기평가 성적은 잠비아 짐바브웨(이상 57점), 나이지리아 스와질란드(이상 56점), 케냐 보츠와나(55점) 앙골라(54점) 등 아프리카 국가보다 떨어지는 것이다.

듣기, 독해력, 문법 등 3개 분야 종합성적에서도 우리나라 응시자는 평균 5백18점을 획득, 아시아국가중 11위를 차지했으나 싱가포르(5백99점) 필리핀(5백75점) 스리랑카(5백38점) 네팔 파키스탄(5백25점) 말레이시아(5백24점)보다 뒤졌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영어교육을 뒤늦게 시작한 중국보다 문법은 5점, 독해는 3점 떨어지고 종합성적에서도 38점이나 뒤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문법에서 평균 52점을 획득, 싱가포르(60점) 인도(59점) 등에 이어 아시아국가중 8위, 독해에서는 평균 54점으로 인도(58점) 부탄(56)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북한보다 문법은 4점, 독해는 5점 가량 높았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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