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까지 미래승부사업에 60조 투자LG그룹은 그룹의 사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기본방향으로 2000년까지 정보통신 반도체 등 미래 승부사업에 총 60조원을 투자하고 약 90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대규모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7일 그룹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00년까지 미래 승부사업을 집중육성하고 전략 신사업을 발굴하여 그룹매출액을 2000년에 130조원으로, 2005년에는 300조원으로 끌어 올려 세계시장에서 메이저기업으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특히 2000년까지 ▲정보통신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등 첨단정보소재 등 미래승부사업에 총투자의 40%인 23조원을 집중투자키로 했다. 첨단분야의 구체적 투자계획은 ▲차세대 반도체 12조원 ▲박막액정화면표시장치(TFT-LCD) 등 차세대 화면표시장치 3조원 ▲차세대전지 웨이퍼 등 첨단정보소재 1조5,000억원 ▲유전생명공학 5,000억원 등이다.
구회장은 이와 함께 한계사업과 현재 수익을 내더라도 1·2위 달성이 불가능한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에 따라 3년내에 40개 사업에서 철수하고, 50개 사업에 대해선 정상화과정을 거쳐 정리하는 등 모두 3조원규모의 90개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한편 LG는 이날 상오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임직원·협력업체 대표·해외현지채용인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기념행사를 갖고 도전 50년, 도약 50년」이라는 기치아래 새로운 도약을 결의했다.<이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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