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오프·에인절 캐피털제 도입/대전 엑스포공원 벤처단지 조성/특별법 제정·세제지원 등 강화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원이 연구결과를 갖고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스핀―오프(Spin―Off) 제도가 도입된다.
또 개인투자가가 신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할 경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인절 캐피털(Angel Capital)제도도 시행돼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또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18만평이 벤처단지로 조성되고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제정도 추진된다.
임창열 통상산업부장관은 27일 상오 경기 수원시내 아파트형공장을 방문, 이곳에 입주해 있는 디지털 인공위성수신기 제조업체인 (주)건인에서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벤처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용호 벤처기업협회 회장, 변대규 건인 사장,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등 10여명의 벤처기업가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장관은 『벤처기업의 창업촉진을 위해 스핀―오프제도와 에인절 캐피털제도를 본격 도입하고 모기업의 출자제한 완화 및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특별법을 제정해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의 전과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대만의 경우 벤처기업들이 모여있는 신추(신죽)단지가 대만 정보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부지중 활용가능한 18만평을 벤처기업을 위한 벤처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장관은 이와함께 생산기술연구원을 대학과 각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을 벤처기업들에게 중개하는 「기술복덕방」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벤처기업들은 병역특례인원을 우선 배정해주고 대학교수들과 연구소연구원들이 벤처기업을 창업한 후 겸직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임장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동영 기자>
◎스핀·오프특정프로젝트 연구결과 창업활용 가능/에인절 캐피털벤처기업 초기자금 투자할땐 세금 감면
◆스핀―오프(SPIN-OFF)=특정연구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연구원이 연구결과를 갖고 창업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미국에서는 항공우주국(NASA) 등에 근무했던 연구원들이 개발에 성공한 첨단기술을 토대로 벤처기업을 창업, 국가경제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부출연연구소는 내규 등을 통해 스핀―오프를 금지하고 있어 벤처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왔다.
◆에인절 캐피털(ANGEL CAPITAL)=본래 뜻은 아이디어와 기술력만으로 창업하려는 벤처기업가에게 투자가가 지원하는 창업초기자금. 비즈니스 에인절(BUSINESS ANGEL)이라고도 불린다. 벤처기업가에게 창업초기자금은 「천사와도 같은 자본」이라는 의미로 에인절 캐피털이란 용어가 만들어졌다. 미국 등에서는 벤처기업창업 촉진을 위해 벤처기업에 초기자금을 투자할 경우 관련 세금이 대폭 감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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