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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0만명 신상정보/학원에 팔아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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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0만명 신상정보/학원에 팔아넘겨

입력
199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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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배경찰서는 27일 초등학생 10만여명분의 신상정보를 학원 등에 팔아넘긴 이승국(40·광고업체 운영)씨 등 정보브로커 4명과 돈을 받고 이들에게 자료를 빼내 준 D초등학교 직원 홍모(45)씨 등 기능직공무원 10명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94년 3월부터 4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 대치동 D초등학교 전교생 1천5백여명의 인적사항이 기재된 학생명부를 중간책 전병노(29)씨 등을 통해 구입하는 등 최근 3년동안 서울·경기지역 1백50개 학교에서 10만명의 학생명부를 빼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초등학생 명부를 이용, 학원 등의 의뢰를 받아 홍보·판촉 우편물을 발송해 왔으며 서울 서초구 J학원 등 학원 50여곳에 명단 1건당 1백원씩 받고 팔아넘겨 수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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