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 노동자 총파업 돌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 노동자 총파업 돌입

입력
1997.03.28 00:00
0 0

◎24시간 한정… 체불임금 지급 요구 곳곳 시위【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 노동자 수십만명은 27일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러시아 전역에서 시위와 함께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2만5,000여명의 노동자들이 「붉은 광장」에서 붉은 깃발을 들고 구소련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등 곳곳에서 시위가 잇달았다. 또 연해주 프리모르예 지역에서는 15만명, 하바로프스크에서는 9만명,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1만여명이 시위를 벌였으나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소련의 어용노조의 후신인 러시아 독립노조연합은 전체 체불임금이 50조루블(7조6,500억원)에 달한다며 이날 전국에서 2,000만명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24시간 총파업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내무부는 파업참가자는 50만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정부는 노조가 제기하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지만 총파업은 문제를 해결하지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26일 총파업이 과격한 폭동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 곳곳에 경찰을 배치했으며 체불임금 지급을 위해 21억달러(1조7,850억원)를 긴급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