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비난여론 고려 최소한 인사로 제한『불필요한 「눈도장」은 이제 그만』 국민회의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외유에 대비해 최근 만든 「공항배웅 및 영접문화지침」의 골자이다. 한마디로 당원들에 대해 『필요한 최소한의 인사들만 공항에 나오라』고 주문한 것이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희한한 결정을 내리게된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김총재의 입출국 때마다 공항이 밀려드는 환송객, 영접객들로 몸살을 앓아왔기 때문이다. 여권 등 정치권은 이를 빌미로 『국민회의가 DJ 1인지배의 「사당」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비꼬아왔다. 당내 일각에서도 『1인중심 당운영행태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자초한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었다.
이런 폐단을 바로잡기위해 결단을 내린 부서는 국민회의의 기획조정실. 기조실의 한 관계자는 27일 『수행단 이외 당원들의 대규모 배웅과 영접으로 대국민 이미지 실추가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지침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이 지침에서 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의 외유때 당직자에 대한 당부 및 인사는 당사에서 마치도록 했다. 공항배웅 및 영접은 긴급한 당무보고 등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제한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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