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국 연방대배심은 26일 민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 의혹과 관련, 플로리다주 출신 기업인을 소환해 증언을 청취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벌였다.대배심은 이날 지난해 10월 플로리다주 민주당 모금행사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헌금의사를 밝힌 뒤 해럴드 이키스 전 백악관 비서실 차장과 접촉한 기업인 워런 메도프를 불러 헌금논의 과정을 집중 신문했다.
메도프는 증언에서 당시 명함 뒷면에 「나와 가까운 사람이 500만달러를 기부하고 싶어한다」고 적어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수일 뒤 이키스가 백악관 메모용지에 「50만달러를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보내달라」는 내용을 적어 팩스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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